「 비 」
가랑비는
사이를 두고 떨어진다
얼마간의 ......
기운 없어 뵈이는
무사한 평화를 바랬는 데
어려웁도록
어느 선인의 얘기를 배웠는지
허무에 지친 마음은
더욱 가랑비가 되어진다
낙수 소리는
숨 죽이 듯
공간을 포효하고
어느 쯤에선가 못난
장난이 서린다
홍건히 베어드는 우수를
씻어내는 과거는
열기 없는 머리 위에
총총히 떨어진다.
「 '76.8.27일 정훈조 시간중에 」
「 비 」
가랑비는
사이를 두고 떨어진다
얼마간의 ......
기운 없어 뵈이는
무사한 평화를 바랬는 데
어려웁도록
어느 선인의 얘기를 배웠는지
허무에 지친 마음은
더욱 가랑비가 되어진다
낙수 소리는
숨 죽이 듯
공간을 포효하고
어느 쯤에선가 못난
장난이 서린다
홍건히 베어드는 우수를
씻어내는 과거는
열기 없는 머리 위에
총총히 떨어진다.
「 '76.8.27일 정훈조 시간중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