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Ⅱ)
아무도 모르게
잠구었던 마음을 푼다
꼭 맞는 열쇠를 찾아
수 길을 왕래하였다
순수한 외롬을 찾아
엉겁결에 나를 잊었 던 마음이
순간에
지워져 버리고
가쁘게 한숨을 몰아 내쉬며
수 많은 시간을 초탈한다.
새롭다는 것
분명 의식에 두고 찾는다는 데
항상
지치고 지침에 시달리다 보면
억제할 수 없는
낡은 사상에 얽메인다
이건 누구의 탓으로 만도 돌릴 수 없는
다만
한 가닥 씩 되살아 나는
운명을 의식하며
결과에 이상이 어우러져 버림인가?
헤프게
어설프게
피로해 지는 이성을
시간 하나에 들추어서
소망에 빛 바레는
순결로
표백된 마음들 뿐이리
「 '76.8.16. 취침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