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머음은 」
작고 소중했던 그리움이
포만하는 애련의 그림자로
심연의 골짜기에 내리워 질 때
나 혼자 만의 벅찬 희열에
어찌할 수 없는 감정을 잠재운다.
방황하는 자리에서
아련한 정에 잠기우며
잠시 감상스럽던 생각을 뒤로하고
비밀스럽 던 추억의 뒷장에
아무도 모르라고 곱게 접어서
나만이 간직하고픈 그대의 영상을
조심스럽게 다듬질한다.
쓰디쓴 소주 한잔에 상실해 버린 자아를
인종의 굴레에서 벗기우고
성숙한 인생의 자리에서 회복할 때 까지는
내 작은 두팔로 가슴을 부여안고
고집스런 편견으로
그대는 따뜻한 연인이길 바램하면서
내 마음은 혼자서 자유로와라.
「 '88.12.23일 저녁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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