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창마철이라지만 이곳 목포는 어디서 한줄기 소낙비를 내리고 오는지 쏟아붓다 남은 뭉게 구름이 양털 솜털 새털 구름이 되어 파란 하늘을 유영하고 다녀 가을 하늘 만큼이나 맑고 푸르다~~
이 예쁜 구름들을 그냥 보내 버리기에는 너무나 아쉽고 아까워 카메라를 짊어지고 목포의 이곳저곳을 맴돌아본다~~
그 동안 사십여 성상을 이곳 목포에서 공직에 머물면서 쏟았던 땀방울의 흔적들이 여기저기에 베어 있는 것을 보니 새삼 감회가 새롭고 추억이 새록새록 밀려든다.
십칠년전 개항 백주년 을 기념하기 위해서 세운 개항백주년 기념탑, 십여년 가까이 공사를 마무리 짓지 못하고지지부진 끌어오던 문화예술회관을 마무리 준공하면서 시의회 및 여론으로 부터 불거져 나온 문제점들을 해결해나가느라 이리저리 겪었던 숱한 에피소드들 ~~~
갓바위 보행교를 계획하고 설계하면서 넘겨야 했던 우여곡절들~~
지금은 다 추억이고 기념이고 회상이다~~
그리고 이제는 한갖 기억의 저 먼 끝으로 사라져가는 과거의 뒤안길일 뿐 ~~
옛날 같으면 몇십년 몇백년을 그자리에 매김하고 있을 반영구적 건축물들이련만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서는 얼마만큼 그자리에 버팀하고 있을련지~~~
1. 개항 백주년 기념탑
2. 문화예술회관 주변에서 바라본 풍경
'나의 사진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압해대교의 해넘이 광경(둘쨋날) (0) | 2014.08.01 |
---|---|
압해대교의 일몰 (첫쨋날) (0) | 2014.08.01 |
구름좋은 날 목포주위를 돌다-갓바위풍경 (0) | 2014.07.24 |
2014년도 보령 머드 축제장을 찾아가다 (0) | 2014.07.23 |
망태버섯과 홍련 (0) | 2014.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