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에 보내는 생각
「 흐르는 세월에 보내는 생각 」
세월을 자꾸만
불러야만 할까요 ?
갸녀린 소망이 흐트러 질까봐
말 없는 희망을 웃음 지워 보냅니다.
무척이도
기다리던 시간 들 이었지요
가끔은
이루어 지지 못할 상념 속에서도
한 줌의 소망만은
뭉게뜨릴 수 없어
나 혼자만의 작은 꿈을
결실하기도 합니다.
보고 싶은 것을 보지 못하고
듣고 싶은 것을 듣지 못하였어도
하고 싶은 얘기들도
잠시 하지 못하고
나 혼자만의
가슴에 타는
눈물의 세월을 보냈답니다.
무척이도 기다려지던
세월 이었지요
너무나도 갈망하던
순간 이었지요
하오나
아직도 설움의 세월 이기에
시련의 고통만 안고
묵묵한 세월을 지나렵니다.
당신의 영상은
계속되어 투영되고
멈출 수 없는 그리움에
나의 영혼을 정지 시킨 채
한 날에 보냈 던
추억만 되 세기며
가여린 생명을 충동질 합니다.
세월은 순환하고
인생은 변화하는 데
기다리는 마음은 한결 같고
오직 나만이 기다리는 마음에
나 하나만의 기분을 삼켜 버린 채로
내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보내렵니다.
갖가지의 유혹이 내게 손짓합니다만
나는 나만의 생각을 기다리며
내가 하고픈 니의 생각을
내가 진실로 행하렵니다.
「 '77.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