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바닷가의 하루
최성동
2012. 6. 27. 13:55
「 바닷가의 하루 」
밀리는 파도에
쏟아지는 광염(光焰)
멀리서 부터 찾아오는
빛나는 은빛 무지개
바닷가의 하루가 저물면
생활에 지친 돛배
힘 없이 밝혀지는 등대불은
초라한 인생을 한결 슬프게
만들고 ......
가끔 들리는 통통배의 기관 소리도
더욱 나를 애절케 만든다.
정숙했던 인간의 염원이
한낱 물거품에 매달리며
나는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었다
지나가는 바닷가의 하루 생활 속에서
「 '73.8월 모세미 해수욕장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