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첩
고창문수사 풍경
최성동
2012. 10. 23. 11:53
임실 국사봉 출사에 앞서 가까운 곳에서 조용하고 한적한 단풍구경 할 만한 곳이 없을까 찾아 보던 중 여러 사람들에게 잘 알려 지지는 않았으나 우리나라에서 가히 가을 단풍 10경으로 꼽음 직 할만 한 곳으로 고창 문수사 단풍을 치어준다 하기에 아직 철 이른 감도 모르는 채 한번 위치나 파익해 두어야 하겠다는 심정으로 며칠간의 홀애비 생활 아침밥도 챙겨먹지 못하고 가는 길에 어디 마땅한 휴게소에라도 들러서 요기를 떼우리라는 생각만으로 어렵게 문수사 위치를 네비에서 찾아내어 훌쩍 가벼운 산책길 나서듯이 핸들을 잡았으나 가는 길 내내 밥 먹을만한 식당을 찾지도 못한 채 문수사에 당도 하니 아침 아홉시가 채 못 되는 듯 싶었다~~
날씨가 여간 도와주지 않음인지 하늘엔 희뿌연 쟂빛 구름이 잔뜩 낀데다 바람기운 마저 으시시 하고 단풍이 물들려면 아직도 멀었는지 잎새들이 아직도 검푸르름만 더하고~~
그래도 아름드리 단풍나무들이 절 초입부터 산책길을 따라 줄줄이 늘어진데다 산등성이 전체가 단풍, 느티, 갈참나무들로 빽빽히 들어 선걸 보니 가을 기운이 쏟아져 하늘로 부터 쏟아져 내릴라 치면 내장산 단풍이나 설악산 단풍에 비기지 못할 바가 없으리라는 느낌이 들면서 여유만 된다면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다시한번 찾아와 단풍으로 물들은 문수사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