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봄의 계절 앞에 서서 최성동 2012. 6. 26. 17:56 봄의 계절 앞에 서서 최 성동 아프게 젖은 눈저리에슬픔이 가득하고가슴에 저미는 애수로환상을 더듬으면밤 사이에 불어오는 훈풍이빈 가지에 가랑비 되어지난 밤 못다 이룬 가슴에멍울져 밀려온다. 다소곳이 몸 재우고흘러드는 미소를 응시하며상념의 언저리를 수줍어 뒤로 한 채살풋한 가지눈이 맥박하는초봄의 웅찬 기운을 따라작은 호흡들이 한곳에 집합되어대지를 찢는 아픔에 마음은 한결 새롭다. 거룩한 권태에서깊게 움츠렸던 신앙을 발돋움하고엷은 피로에서짧은 희비가 교차한다발가벗지 못한 마음은내연으로만 깊게 충동질하고상한 양심에 사월의 고독이 나래짓 한다.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