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이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최성동 2012. 6. 26. 17:51

 

 





 

 

      
      
      아침이슬 머금은 
      안개꽃 사이의 당신 모습이
      내 가슴 속에 아련한 그리움으로 
      채워지기 보다는
      미소 가득한 얼굴로 항상 
      내 곁에 있기를 바램합니다.
      장미 꽃잎처럼 
      붉은 정열의 사랑은 아닐지라도
      이른 봄 환한 햇살 맞으며 
      피어 오르는 백목련처럼
      은근하고 순결한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지랑이 아른거리는 
      뒷동산에 올라
      소리 죽여 불러보는 
      당신이기 보다는
      나지막한 미성에도 가슴 떨리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밤 하늘 유성처럼 스쳐 지나가는 
      그대이기 보다는
      그 모습 그대로 
      가슴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나의 영원한 그대이길 소망합니다.
      
      4월 어느 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