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유달산의 목련화
최성동
2012. 6. 26. 17:40
유달산의 목련화
시 : 최 성 동
춘설(春雪)이 자고간 유달 기슭 양지녁에
지난 겨울 북풍을 서러이 이겨내고
가지끝을 애무하는 미풍에 유혹되어
봄 타는 중년 여인의 속 앓음도 모른 듯이
애틋한 가지눈을 미련없이 찢어낸다.
박복한 사랑의 그리움 보다는
순결한 여인의 가슴에서 묻어 나는
꽃송이 방울방울 백옥의 향기되어
수줍은 새색시 젖망울 부풀 듯이
저리도 고운 자태를 볼 붉히며 내어 놓고
춤추 듯 지나가는 가지 사이 엷은 바람에
하얀 꽃송이 너울 되어 옛사랑을 노래하며
살포시 재운 미소 속에 머무는
너의 슬픈 사연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지처버린
가슴 앓는 연인들의 추억을 위로하며
고결한 눈물되어 소리없이 피었는가
지난 겨울 북풍을 서러이 이겨내고
가지끝을 애무하는 미풍에 유혹되어
봄 타는 중년 여인의 속 앓음도 모른 듯이
애틋한 가지눈을 미련없이 찢어낸다.
박복한 사랑의 그리움 보다는
순결한 여인의 가슴에서 묻어 나는
꽃송이 방울방울 백옥의 향기되어
수줍은 새색시 젖망울 부풀 듯이
저리도 고운 자태를 볼 붉히며 내어 놓고
춤추 듯 지나가는 가지 사이 엷은 바람에
하얀 꽃송이 너울 되어 옛사랑을 노래하며
살포시 재운 미소 속에 머무는
너의 슬픈 사연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으로 지처버린
가슴 앓는 연인들의 추억을 위로하며
고결한 눈물되어 소리없이 피었는가
-2010. 3.31일 유달산 자락의 목련화를 감상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