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나의 노래 겨울 무지개 '84 최성동 2012. 6. 26. 17:32 겨울 무지개 '84 최 성동 초겨울 길목에 들어서는섣달 초하룻날 오후추운 삭풍이 가지끝에 불어 일고바닷물이 일렁이던 차바다를 가로질러 몇 점 구름이스산한 북풍에 밀려 다니다한 줄기 겨울 소나기를 내리고 말았다. 영하로 체감하는 기온에 떨며 버티려니파랗게 멍든 입술이 바람살에 흔들리고빗줄기가 걷히기를 가슴으로 염원하며갸녀린 소망의 응어리가 가슴져 풀리던 때뒷개 삼거리 시금치 밭 이랑에서피어 오르는 칠보의 반월교가서편으로 떨어지는 겨울 햇살에 빛나다. 작은 정마저 잃고 사는거치른 사바에서 속으로 차오르는욕심을 멀리 하고노아에게 약속하신 신의 섭리로새로운 창조를 나타내시기를엷게 채색된 마음으로 애절히 앙망한다. - '84.12.1일 - - 유달산 일주도로 뒷개쪽 확.포장공사 측량 중 -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