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에 우는 길
「 기다림에 우는 길 」
내 가슴에 이는 건
바람이 아니라 눈물이어라
불어도 불어도 마르지 않는 눈물~
그저 홀로일 수 밖에 없는 눈물
바람따라 흐르는 눈물
내가 찾아 헤매는
그 길은 하나이어라
찾아도 찾아도 만들 수 없는 그 길
그저 가슴따라 흘러 찾아가다 보면
흐르는 눈물 자욱만 남기는 그 길
흐르는 세월은
버림이 아니라 약속이어라
맺어도 맺어도 맺히지 않는 약속
밤 새워 혼자 만드는 약속
시련에 아파 떠는 저 하나만의 약속
가슴에 젖어 우는 건
슬픔이 아니라 그리움이어라
울고 울고 또 울어도 그치지 않는 그리움
설움에 설움 삼켜 세기다 보면
나 혼자서 애 태울 수밖에 없는 그리움
사랑은 버림이 아니라 기다림
눈물, 설움, 아픔,
가는 그 길에 혼자 일지라도
홀로 할 수 없는 기다림의 약속이어라.
「 2008.12.9일 오드리에게 」